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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록/생각하는 개발자

wecode/ 9주차 회고록/ 기업 협업 1주차 후기

by Krystal K 2023. 6. 11.

드디어 시작된 인턴쉽

한달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스텍

TypeScript와 Next.js, tailwind 모두 다 처음 사용해 보는 것들이라 첫 출근 전 주말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리액트를 기반으로 하는것 외에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 기존에 내가 쓰던 리액트와 자바스크립랑 비슷했다.
타입스크립트가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사용하는 언어라서 그런지 유사점도 많았다.
특히 타입스크립트는 유지 보수 측면에서 에러를 훨씬 수월하게 핸들링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점점 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 왠만한 회사에서는 다 타입스크립트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타입스크립트를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했다.
동기들과 서로 괜찮은 강의가 없는지 공유하고 서로 듣고 있는 강의도 들어보라고 계정까지 흔쾌히 빌려주었다.
덕분에 기본기를 익히는데 꽤 도움이 되는 강의를 찾아서 부지런히 듣고 있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로만 40분도 더 걸리는 거리라서
매일 출퇴근 하는 길에 타입스크립트와 next.js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시간도 잘가고 은근히 집중이 잘된다.
덕분에 하루종일 버리는 시간없이 알차게 공부하는 중이다.

 

첫출근

회사 개발자 분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어색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표님께서 직접 회사 소개와 회사의 비전에 대해 브리핑 해주셨다.
본인의 비지니스에 대한 확신이 느껴져서 신뢰가 갔다.
그리고 열정적인 대표님을 보니 비록 인턴 신분이지만 잘해내고싶은 마음도 생겼다.
첫 출근한 날은 대부분 회사에서 현재 진행할 예정인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코드 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화요일은 현충일로 휴무.
수요일부터가 진짜 출근이라는 생각으로 화요일에도 열공모드였다.
위코드로 출석해서 동기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강의도 듣고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다들 이제 연습생에서 견습생으로 레벨업한 느낌?( •̀ ω •́ )✧
 
 

수요일 .

출근 이틀차.
드디어 첫 업무 지시가 내려왔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 페이지에서 사용할 alert component를 개발해보라고 하셨다.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 업무와 유효성 검사에 따른 결과를 input창 하단에 표시하는 업무 2가지를 얘기하셨는데
나는 팀 프로젝트를 하며 둘 다 해봤던 기능이라 둘 다 처음해보는 동기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동기가 유효성 검사를 하고싶다고 했고 나는 alert를 맡기로 했다.
업무 진행 전에 지켜야 할 컨벤션이나 참고할 수 있는 기존의 기획들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자유롭게 해보라고 하셨다.
아마도 우리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시고 그에 맞는 업무를 할당하려고 하시는것 같았다.
회의가 끝나기 전 다시 한번 마감 일정과 업부 관련 사항들을 체크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미 해보왔던 기능들이라 큰 어려움 없이 그 날 기능구현을 끝냈다.
동기와 일정을 맞춰서 서로 코드 리뷰도 하고 보완하면 좋을 점들을 다시 한번 체크했다.

 

목요일.

기능 구현이 끝났지만 리팩토링을 한번 해보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론트 사수님께서 정해주신 데드라인이 이번주 금요일까지였기에 아직 조금 여유가 있었다.
오늘 오전중으로 리팩토링해서 1차 피드백을 받기로 동기과 얘기하고 본격적으로 리팩토링 시작.
코드 작성하는 것도 설레고 재미있지만 나는 리팩토링하는 순간도 설레고 즐겁다.
팀 프로젝트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시간적으로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리팩토링을 꼭 했지만
시간에 쫓겨 마감을 하다보면 리팩토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코드를 바로 합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 코드를 작성할 때부터 신경써서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했지만
일정에 맞춰 마무리하다보면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코드를 그대로 둬야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며 새로운 방식으로 리팩토링을 해보았다.
alert 상태관리를 위해 한 함수안에 2개의 useState가 사용되고 있었다.
이 부분을 useState가 아니라 useReducer로 바꿔서 작업해보기로 했다.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상태관리를 하나의 액션으로 실행 시킬 때 주로 사용하는
useReducer는 복잡한 로직에서 특히 효과적으로 상태관리가 가능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는 글들이 많았다.
기존에 작성했던 useState를 활용한 방식에서 useReducer를 사용한 방식으로 변경해서 PR을 올렸다.
 
기다리던 코드 리뷰 시간이 되었다.
현업에서 받아보는 첫 코드 리뷰.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어간 회의실에서 팀장님이랑 프론트 사수 두분과 함께 코드 리뷰가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 덜어내야할 것들을 잘 덜어낸 간결하고 깔끔한 코드라고 칭찬해주셨다. (●'◡'●)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코드 없이 정리를 잘했다고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며 잘했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리팩토링 했던useReducer 부분에 대해서 더 얘기를 듣기를 원하셨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useState가 아닌 useReducer를 사용한 이유를 물어보셨다.
왜 내가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 설명을 드렸고 사수분께서다른 방식을 고민해보고 새로운 시도를 보는 자세가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
다만 이렇게 간단한 로직을 구성할 때는 다른 개발자들이 봐도 쉽게 이해가 되도록 직관적인 코드로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은 코드인데 useReducer는 여기서 사용하기보다 조금 더 복잡한 로직에서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피드백을 주셨다.
 
첫 코드 리뷰가 끝나고 받은 과제 두가지.
오늘 리뷰 받은 내용 반영해서 다시 코드 수정 후 PR 올리기
회원가입 페이지 기능 구현하기
 
우선 피드백대로 코드는 원래 작성했던 useState로 다시 작성을 해서 올렸다.
결론적으로는 리팩토링한게 사라져버렸지만 그래도 그 과정까지 무의미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프론트 사수 두분도 내 덕분에 useReducer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나도 새로운 방식으로 코드를 써보면서 로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또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늘 하던 방식으로 하면 쉽고 편리하겠지만 로직이 점점 복잡해 질수록 더 다양한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같은 기능을 구현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금요일

어제 피드백받은 내용들 다시 수정하고 회원가입 페이지 기능구현을 끝냈다.
오전 중으로 PR을 올리고 우리가 올린 코드가 main에 merge까지 되어서 conflict 해결까지 완료!
점심 먹고 오후에는 별다른 업무 지시가 없어 개인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일이 없이 공부만 하려니 손가락이 근질근질해서 결국 사수님께 슬렉을 보냈다.
 
혹시 저희가 더 할 일이 없을까요? 일을 주세요!(ノ*ФωФ)ノ
 
사수님께서 배포가 된 내용들 다시 한번 체크하고 개선사항을 보고서로 제출하라는 미션을 주셨다.
동기와 신나게 기능 분석에 들어갔다.
각자 정리한 내용을 하나로 합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같은 화면을 보고도 서로 다른 개선사항들을 적어온 부분이 신기했다.
이렇게 또 서로에게 배워가는 우리들
함께하니 더 즐겁고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개선사항을 수정사항과 추가 사항으로 분류해서 페이지별로 작성한 보고서를 PDF로 제출하고
개인적으로 참고할 만한 코드들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하셨던게 기억이나서 또 슬쩍 슬렉을 보냈다.
사수님이 바로 우리 자리로 오셔서 코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좋은 자료가 될꺼라며 내용 추가하겠다고 수고했다고 하시고는 슬렉으로 보고서 너무 감동적이라고 칭찬을 마구마구 보내주셨다.
동기와 조용히 하이파이브를 했다.( ノ ゚ー゚)ノ\(゚ー゚\)(
뭔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기분 좋았다.
그저 배우러온 학생이 아니라 작은 부분이라도 회사와 팀, 팀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공부하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나는 일을 하는게 체질인것같다. 재밌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 배당이 될꺼라고 하셔서 미리 업무 관련해서 공부를 하며 금요일 일정도 마무리되었다.
 

 

벌써 첫주가 끝났다.

인턴 첫 주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금요일에는 퇴근하고 동기들과 뚝섬유원지에서 인턴 첫주 기념 회식을 했다.
근처 시장에서 산 족발과 닭강정, 파닭과 떡볶이를 양손 가득 들고 뚝섬 유원지까지 걸어가는데
동기가 우리 되게 청춘 같다며 좋아했다.
나도 덩달한 마음이 붕붕 뜨고 웃음이 났다.
다들 각자의 회사에서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하다 온 얘기들을 들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리 진짜 수고했다! 다음주도 화이팅하자!
맥주 한잔씩 들고 우리의 멋진 개발자 라이프를 위해 (^-^)db(^-^)
주말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제는 지겨울 만큼 매번 얘기하는 위코드로 출근!
이번주부터 동기들과 타입스크립트 공부를 하기로해서 강의 듣느라 정신없었다.
이번주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흘러간 한주였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가 주어질 꺼라는데 너무 기대된다.
일하고 싶다고 말하면 동기들이 약간 질린다는 듯이 보기도 하는데 나는 진짜 바쁘게 사는게 덜 힘들다.
빨리 정신없이 코드 치고싶다. 공부만 하는건 지겨워 ㅜㅜ
 
이번주도 우리 모두 고생했고
다음주도 화이팅하자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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